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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배달 시작하고 알게 됐다. "배민·쿠팡이츠 산재가 이렇게 많다는 걸"

송도라이더 2026. 3. 15. 16:27

자전거 배달을 시작하며 알게 된 배달의 현실

배민·쿠팡이츠 산재 통계를 보고 느낀 점

최근 자전거로 배달을 시작하면서 배달 관련 기사들는 그냥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저장해놨다가 글을 올립니다만

올해 상반기(1~6월) 기준으로 산재 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은 기업이 배달의민족이라는 내용이네요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에서는 814명의 사고 사상자,

쿠팡이츠에서는 4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건설업보다 배달업에서 산재가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네요. 아래 기사 보셔요.

배민 814명, 쿠팡이츠 419명.... 올 .. : 네이버블로그

 

배민 814명, 쿠팡이츠 419명.... 올 상반기 산재사고 다발 1, 2위 모두 배달업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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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보다 더 무거웠던 건 ‘현실’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는

“배달 기사 수가 많으니까 그런 거 아닐까?”

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그런데 내용을 더 읽어보니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배민은 2022년부터 사고 사상자 수 1위

올해까지 4년 연속 산재 최다 사업장 가능성

사망자도 발생

특히 산재 수치는 산재보험 신청자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다치고도 신고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현실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자전거로 배달해보니 이해가 갔다

아직 많은 시간을 배달한 건 아니지만,

자전거로 직접 배달을 해보니 왜 이런 통계가 나오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시간에 쫓기기 쉬운 구조

신호 하나, 차 한 대에도 항상 긴장

비 오거나 바람 불면 위험도 급상승

“조금만 더” 하다가 무리하기 쉬운 환경

특히 배달료가 더 붙는

우천, 폭염, 배달 기피 시간대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 가장 문제로 느껴졌다. 실제로 제가 그러고 있으니깐요 ㅠ

근데 위 이유보다 강력한 요인은 뭐냐면, 미션 수행 때문입니다.

보통 3시간 안에, 12건을 마쳐야, 그날의 미션보너스가 지급되기 때문에, 과속에 속도위반을 하는거 같아요

요 내용은 나중에 심층글을 쓰죠

이용자 수 대비 산재 건수는 비슷하다?

기사에서는 배민(활성이용자 약 2,228만 명), 쿠팡이츠(약 1,125만 명) 이용자 수를 고려하면 산재 발생 비율은 두 회사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플랫폼의 크기 문제라기보다는 배달업 자체가 구조적으로 위험한 업종이라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AI가 만든거라 한글 깨짐은 양해바랍니다 ㅠ

건설업보다 더 위험한 배달업?

2023년 기준으로

건설업 종사자: 약 181만 명

배달·운전 플랫폼 종사자: 약 48만 5천 명

종사자 수는 건설업이 훨씬 많지만, 산재는 배달업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건 개인의 부주의 문제라기보다 일하는 방식 자체가 개선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미션수행이게 전 문제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내글 보고 미션을 안주면 어쩌지? ㅠ

자전거 배달을 하면서 더 조심해야겠다고 느낀 이유

이 기사를 보고 나서 “나는 자전거니까 좀 낫겠지”라는 생각은 버리게 됐다.

속도가 느리든 빠르든, 2륜으로 도로 위에 있다는 사실은 같다.

그래서 요즘은

무리해서 한 건 더 하지 않기

비 오는 날은 특히 저속으로 달리기, 급브레이크 절대 금지

신호 잘 지키기

이런 기준을 스스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ㅎ

배달은 분명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생계이고,

누군가에게는 부업이다.

하지만 이 통계는 분명 말해줍니다.

배달은 절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자전거 배달을 시작한 입장에서

앞으로도 수익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런 현실적인 부분도 계속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입니다. 배달일 하시는 분들 정말 안전 운전 하십시오

저 또한 즉사할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어서 ㅠ (이건 나중에 다시 글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