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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vs 쿠팡이츠, 자전거 배달러 입장에서 뭐가 나을까?

송도라이더 2026. 3. 15. 16:32

안녕하세요. 매일 배달하며 배민, 쿠팡 뭐가 나을까, 고민합니다. 메인을 하나로 정하고 서브로 둘중에 하나를 타야할텐요.

 

뭔가, 배민은 바로바로 콜을 찍어주는거 같은데, 쿠팡은 한참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고, 단가는 쿠팡이 좀 좋은거 같은데 뭐가 나을가요?

그래서 알아보다가 글을 포스팅 해봅니다.

1. 이용자 수를 함께 봐야 진짜가 보인다

 

절대적인 차이는 '규모의 차이'에서 온다. 2024년 6월 기준 활성 이용자 수를 비교해보면 명확해진다. 거의 더블이네요.

  • 배달의민족: 약 2,228만 명
  • 쿠팡이츠: 약 1,125만 명

이용자 수 자체가 배민이 쿠팡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즉, 주문량이 많고 그만큼 도로 위에 배민 라이더가 더 많이 나와 있다는 뜻이다.

3. 배민 vs 쿠팡이츠, 직접 타보니 느껴지는 구조적 차이

자전거로 배달을 수행하다 보면 두 플랫폼의 성격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 배달의민족 (배민)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만큼 물량이 압도적이고 안정적이다. 특히 피크타임이나 주문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연속 배차(일명 연배)가 잦다. "콜이 끊기지 않는다"는 건 장점이지만, 그만큼 도로 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가 피로가 누적되어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 쿠팡이츠 단건 배달로 성장해서인지 배차 속도가 빠르고 판단할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 최근엔 묶음 배송도 늘었지만, 여전히 '빠른 이동'과 '즉각적인 콜 수락'이 요구된다. 동선은 비교적 단순해도 심리적인 압박감은 쿠팡 쪽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4. 위험할수록 돈이 되는 아이러니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느낀 공통적인 결론은 씁쓸하지만 명확하다. "이 시장은 위험을 감수할수록 돈이 된다."

비가 쏟아져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날,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끓는 날, 남들이 나오기 싫어하는 날일수록 배달 단가는 올라간다. 신호 하나를 무시하면 배달 시간을 1분 줄일 수 있고, 그 1분들이 모여 한 건의 수익을 더 만든다.

아무리 내가 조심한다고 해도 신호 위반 차량, 갑자기 끼어드는 오토바이 등 도로 위의 변수는 통제할 수가 없다. 통계에 잡힌 산재 수치는 산재보험을 신청한 건수일 뿐, 경미한 사고나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사고까지 합치면 실제 숫자는 훨씬 클 것이다.

5. 전기자전거 배달러로서의 다짐

이런 통계를 접하고 나니, 부업으로 하는 배달일지라도 나만의 원칙이 더 중요해졌다. 배민이냐 쿠팡이츠냐를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오늘도 무사히 집에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1. 무리해서 '딱 한 건만 더' 하지 않기 (피로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2. 비 오는 날은 더 보수적으로 판단하기
  3. 헬멧, 장갑 등 안전 장비는 절대 타협하지 않기
  4. 무조건 좌우 살피며 신호 건너기 (파란 불이라고 절대 맹신하지 않는다)

몇 천 원 더 벌려다가 다치면, 그동안 벌어둔 돈보다 병원비가 더 나가고 본업인 여행사 업무에도 지장을 준다.

배달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뗄 수 없는 서비스가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한 끼를 전달하는 일이고, 나에게는 쏠쏠한 부업이지만, 결코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앞으로도 블로그에 수익 인증뿐만 아니라,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안전하게 배달하는 노하우도 꾸준히 기록해봐야겠다.

라이더세요?

여러분은 뭐가 나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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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라이더 분들, 오늘도 안전 운전 하시길!